당신은 책을 좋아하나요? 아니면 책 읽는 것을 좋아하나요? 태리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해요. 바쁜 촬영 일정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에는 많지 않지만, 그나마 집에 있는 시간은 따뜻한 차와 함께 책 읽는 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어해요. 그래서, 새로운 집에은 ‘집안 곳곳에 책 읽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었어요.
보통 사람들은 ‘저는 책을 좋아해요. 그래서 내 집에는 서재를 잘 만들어 주세요’라고 요청을 해요. 하지만, 태리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집안 곳곳에 책 읽는 곳이 많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한 방에 책이 가득한 것 말고, 집안 곳곳에 책들이 나누어져 있어서 어디서든 책을 꺼내서 앉거나 눕거나 때론 곳곳에 있는 다양한 모양의 테이블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평면을 구성했어요. (물론, 침실에도 책이 있지만, 이건 수면제용 책이라는 사실!)
첫번째로, 거실 창가에 작은 평상을 만들었어요. 창밖에 식물이 보이는 발코니가 있고, 바로 옆에는 그동안 읽은 책들을 모아 두었어요. 태리는 읽을 때마다 책이 다른것 같다고 얘기해요. 그래서, 읽은 책들을 모아두어서 장식의 효과도 만들고, 틈날 때 가볍게 서거나 앉아서 잠시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어요.
두번째로, 혼자만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들었어요. 혼자서 책을 읽을 수도 있지만, 눕거나 앉거나 무얼 해도 괜찮은 방을 선물했어요. 거실이 아닌 문이 닫힌 나만의 공간에서 가장 좋아하는 분위기를 만들면 명상도 하고, 공상도 하고 상상도 할 수 있어요. 물론, 잠이 부족한 그녀를 위해서 편안한 숙면이 가능한 최고의 침실은 따로 만들었어요.
세번째로 계단의 참에 숨겨진 공간을 만들었어요. 계단은 층을 이어주는 특별한 공간이에요. 단순히 올라가는 수단으로 보면 단순한 공간이 되어요. 계단참에 사일런스 룸을 만들어서 샤워를 하듯 자기 목소리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었어요. 침묵은 소리를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전실같은 역할을 해요. 세상은 항상 소리로 가득하지요. 집안에서 고요함, 적막함을 느끼는 공간을 꼭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집은 2개 복층으로 5층(60㎡)과 6층(60㎡), 총 120㎡으로 지어졌어요. 6층은 외부인 절대 금지 구역, 5층은 친구들이나 손님들이 올 때 퍼블릭하게 쓸 수 있도록 분리해서 만들었어요. 4층은 매니저가 살고 있고, 1층은 온라인 방송을 하는 스튜디오로 꾸몄어요. 2, 3층은 아직 비어있는데요. 함께 사실 분 있으실까요?
*위 글은 김태리님의 공개된 인터뷰 읽고, 유튜브를 보면서 그녀를 위해 집을 만든 가상의 시나리오 입니다. 원치않으시면 메일 주세요. 수정 또는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info@seoulgaok.com)
*서울에 내 집을 짓고 싶은데 필지선정이나 공사예산이 막연하신 분들께서는 원하는 집에 대한 사연(A4한장이내)을 보내주시면 매주 한분을 선정하여 무료로 평면을 설계해 드립니다. (필명 또는 가명으로 온라인에 공개됩니다)
*Written by Isaiah